나. 집터자리

관리자
2023-05-29
조회수 245

☞ 나. 집터자리


 청호동은 편리한 교통로로 사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식수가 없었고, 백사장만 있고, 농토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일제시대 때부터 거의 버려진 국유지로 되어 있었다.

  살 수가 없는 국유지가 정착민의 거주지로 제공되면서 땅에 대한 개인적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이 없었다.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면서, 그들만은 생활 거주공간을 확보하였으며, 이것은 정착촌 정책과 함께 좁은 가로를 형성하는 요인이 되었다. 담장이 없고, 공동의 서비스 공간(화장실 등)을 가지며, 소유권의 주장이 명확하지 않으며, 큰 가옥을 갖기보다는 공동의 땅으로써 조금씩 나누어 가지고, 전쟁이 끝나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것은 현재의 독특한 청호동 거리를 형성하는 요인이 되었다. 이러한 것은 주거환경의 개선에 장애가 될 수도 있으나 현재 많은 사람들은 청호동을 떠나고, 1세대들이 옛 터를 지키고 있어 거주공간의 크기에 대한 제약은 크게 많이 받지 않고 있다. 이러한 것은 역설적으로 옛 향기가 있는 주거환경의 상품화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야기될 수도 있다.

  즉 주민전체의 소득사업으로써, 속초시의 관광정책과 함께 독특한 역사성이 있는 거리를 조성할 수도 있다. 이것은 주거환경 개선 사업과 함께 퍽 흥미있는 주생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와 같은 원래의 살았던 고장에서의 급격한 인문자연환경 변화는 전통적으로 지역성이 함께 하는 주거환경과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