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 장롱사진 공모전 개요


1) 사업명  : 2015년 제4회 속초 장롱사진 공모전
2) 사업주최 : 속초시
3) 사업주관 : 속초문화원
4) 참가대상 : 국민 누구나 

5) 사업목표 : 우리 고장의 향토자료를 수집·정리하여 향토사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함.
6) 사업내용 : 속초시민의 앨범에 담긴 옛 사진을 통해 근현대 속초를 일구어 온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담아본다.
단순히 사진을 모집하는 것 이 아니라 사진에 담긴 가족 혹은 개인의 이야기를 발굴하는
미시적 접근을 통해 기존의 향토사와 접목한 후 전시회 및 책으로 발간할 예정임.
7) 시상
○ 금상 1명 : 상장 및 상금 50만원
○ 은상 2명 : 상장 및 상금 30만원
○ 동상 2명 : 상장 및 상급 10만원
○ 가작 3명 : 상금 5만원
○ 입선 : 문화상품권(1만원) 지급
       ※ 입선작 수는 출품작 수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음.

8) 2015년 공모전
○ 공고 : http://sokcho-culture.com/gnubbs/bbs/board.php?bo_table=news&wr_id=284
○ 입상명단 : http://sokcho-culture.com/gnubbs/bbs/board.php?bo_table=news&wr_id=287


▶ 제 4회 장롱사진 공모전 입상작품


속초 사람 · 속초 이야기

속초문화원은 제4회 장롱사진공모전을 실시하였다.
9월 14일부터 10월 30일까지 접수받은 작품은 총 102점이었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 의견은 대체로 동일하다. 지난해보다 좋은 사진이 더욱 많이 접수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시민의 일상생활이나 풍속을 알 수 있는 사진들이 많은 점은 이번 공모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속초문화원은 지난해 사진을 포함하여 속초시민 생활사를 구축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 금상

○ 작품명 : 순국 5열사 묘 이장 참관
○ 출품인 : 이춘복
○ 촬영일 : 1961년
○ 사진설명 및 선정이유
출품인이 1961년 속초중학교 3학년 때 사진으로 영랑호반에 안장되었던 5용사 묘를 유원지 개발로 보광사 옆 언덕에 이장한 참배식 사진이다. 이날은 속초중학교 학생과 속초여자중학교 학생들이 참관하였다고 한다. 유골을 전달하는 학생은 당시 학생회장이었던 김승한, 키 작은 학생은 1학년생이었다.

5용사 묘는 후에 보광사에 안치되었고, 사진 속 장소는 아파트 공사중이다. 이 사진은 출품인의 속초중학교 제11회 앨범에서 복사한 사진이다. 원본 사진이 없는 점이 아쉽지만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기록가치가 뛰어나고, 출품인이 이 사진 외에도 약 30여점을 출품하며 1960~70년대 당시의 잃어버린 풍경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였기에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 5용사 묘의 기록
1951년 7월부터 개성과 판문점에서는 휴전회담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전선에서는 매일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전선에서의 전투와 동시에, 후방에서는 북한의 지령을 받은 공비들이 잔악한 살상행위를 계속하고 있었다. 산속에 근거를 둔 공비들의 활동은 1950년 말에서 1951년 봄에 걸친 강력한 토벌로 그 세력이 현저히 약화되었다. 이에 북한은 금강정치학원을 설치하여 공비를 양성하여 1952년부터 수백 명의 공비를 남파시켰다. 속초지역에서도 북한의 지령을 받은 공비들이 밤이면 마을까지 내려와 양민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1952년 10월 영랑호 부근에서 5용사가 공비들과 싸우다 전사하였다. 5용사는 이북에서 인민군에 의해 부모형제가 살해되고 재산을 수탈당한 청년들이었다. 이들은 공비를 격멸하기 위하여 영랑호 근처에 이르러 공비들과 접전하여 20여명의 공비를 사살하고 납치됐던 양민들을 구하였다.
곧 이어 포위 공격해 오는 대부대의 공비들을 맞아 혈전을 감행하여 40여 명의 공비를 사살하는 전과와 함께 그들도 영랑호반에 잠들었다. 5용사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김덕범(함경북도) 지창하(함경북도) 이기구(함경남도)
김병선(평안북도) 김화수(평안남도)


속초 주민들은 5용사의 무덤을 영랑호 동남쪽, 보광사 남쪽 언덕에 만들었다. 그 후 이를 기리기 위해 1961년 8월 15일 순국 5용사 추모비를 세웠다. 비문에는 ‘1952년 10월 22일 영랑호반에서 공비들과 교전하다가 반공 전선에 목숨을 바친 다섯 용사가 여기에 잠들었으니, 그 충의야말로 천추에 빛나리’라고 적혀있다. 속초시민들은 매년 10월에 5용사의 제사를 지내며 그들의 반공정신을 추모하였고 벌초는 속초고등학교 학생들이 담당했었다. 1981년 4월 5일 유골을 화장하여 보광사에 봉안하였다. <속초시사 中>



□ 은상①

○ 작품명 : 궐기행사를 마치고
○ 출품인 : 석기동
○ 촬영일 : 1950년대 초반
○ 사진설명 및 선정이유
영랑초등학교 학생들이 궐기대회 행사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는 모습의 사진이다. 사진 속 거리는 현재 동현 아파트 앞 7번 국도 옆 길로 멀리 야산 옆에 속초등대가 있다. 사진 속 넓은 도로는 현재는 차 한 대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은 골목이 되었다. 지금은 보기 힘든 일본풍 이층 주택의 모습과 오른편 도랑, 작은 다리의 모습이 이채롭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왼편 주택 중 한 채는 아직도 그 골격이 남아 있다고 한다. 앞으로 영랑동 일대 마을 조사를 통해 영랑시장과 과거의 건물, 그곳에서 살았던 이들의 구술을 기록하며 보충 연구해야 할 과제이다. 



□ 은상②

○ 작품명 : 속초해수욕장에서
○ 출품인 : 김일태
○ 촬영일 : 1971년
○ 사진설명 및 선정이유
1971년 8월의 어느 여름. 당시 부월리 바닷가에 이종사촌들이랑 함께 해수욕을 즐기던 중 한컷 찍은 모습이다. 멀리 외옹치가 보이는 이 사진에서 현재 속초해수욕장의 좁은 모래사장을 비교하면 안타깝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 당시 어린이들에게 수영복은 사치였을 것이다. 저렇게 고추를 드러내놓고 한나절 놀아도 해는 왜그리 빨리 지는지 몰랐다고 한다. 출품인은 장롱사진공모전 출품을 위해 장롱 속 깊이 묻어두었던 추억을 꺼낸 후 이제는 자주 만나기 힘든 이종사촌들을 떠올렸다고 한다. 상금이 나오면 속초에 살지 않는 사촌들에게 앵미리 한박스씩 선물을 하겠다고 한다. 장롱사진공모전이 개인의 삶에 작은 파문을 던지며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힐링의 순간임을 증명하는 순간이다. 심사위원들은 출품인의 또 다른 작품인 ‘외설악초등학교’ 교정 사진의 의미도 큰 만큼 출품인에게 은상을 수여하기로 한 후, 장롱사진공모전의 성격에 맞는 이 작품을 대표작품으로 선정하였다. 




□ 동상①

○ 작품명 : 속초시 반공 퍼레이드 경연대회
○ 출품인 : 최미자
○ 촬영일 : 1968년 3월 21일
○ 사진설명 및 선정이유
출품인이 속초여고 2학년 때 참가했던 가장행렬 모습 중 속초여고에서 출발할 당시의 모습이다. 당시 가장행렬은 속초시 주최로 개최되었는데 주제가 ‘반공’이었다고 한다. 속초여고는 괴뢰군에게 고통받는 북한주민의 모습을 형상화해서 전체 1등을 했다고 한다. 사진 속 괴로군 복장은 군복을 빌려서 학생들이 직접 코스프레 하듯이 만들었다고 한다. 속초시 주최의 이 행사에는 속초여고와 속고 등 학생들은 물론 일반 시민도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벌였다고 한다. 출품인의 이 사진 외에도 당시 시내를 질주하는 거리퍼레이드 사진도 시대의 풍경을 읽을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 동상②

○ 작품명 : 영금정에서 친구들과 함께
○ 출품인 : 김용갑
○ 촬영일 : 1970년
○ 사진설명 및 선정이유
사진기 앞에 선 학생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근육을 자랑하는 친구들, 매섭게 사진기를 노려보는 친구들, 햇살에 눈이 따가운지 실눈을 뜨며 못마땅한 듯 바라보는 친구들. 속초 바닷가에 살던 지금의 50대 이상은 이런 사진 하나쯤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사진이 없더라도 동네친구들과 멱을 감던 그 시절의 추억이 선명히 인화될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영금정 바위 위에 있는 솥단지에 웃음을 보냈다. 어설픈 솜씨로 섭죽을 끓여먹으며 종일 바닷가에서 놀던 기억 때문이다.




□ 가작①

○ 작품명 : 죽마고우




□ 가작②

○ 작품명 : 1970년 친구들과 소풍




□ 가작③

○ 작품명 : 추억의 교정




□ 가작④

○ 작품명 : 속초중학교 제1회 졸업기념 사진 




□ 가작⑤

○ 작품명 : 설악산에서




□ 가작⑥

○ 작품명 : 영랑공립초등학교 제 1회 졸업기념





□ 가작⑦

○ 작품명 : 보광사에서 보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