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 장롱사진 공모전 개요


1) 사업명  : 2012년 제3회 속초 장롱사진 공모전
2) 사업주최 : 속초시
3) 사업주관 : 속초문화원
4) 참가대상 : 국민 누구나

5) 사업목표 : 우리 고장의 향토자료를 수집·정리하여 향토사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함.
6) 사업내용 : 속초시민의 앨범에 담긴 옛 사진을 통해 근현대 속초를 일구어 온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담아본다.
단순히 사진을 모집하는 것 이 아니라 사진에 담긴 가족 혹은 개인의 이야기를 발굴하는
미시적 접근을 통해 기존의 향토사와 접목한 후 전시회 및 책으로 발간할 예정임.
7) 시상
○ 금상 1명 : 상장 및 상금 50만원
○ 은상 2명 : 상장 및 상금 30만원
○ 동상 3명 : 상장 및 상급 10만원
○ 입선 50명 : 문화상품권 지급
       ※ 입선작 수는 출품작 수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음.

8) 2011년 공모전
○ 공고 : http://sokcho-culture.com/gnubbs/bbs/board.php?bo_table=news&wr_id=238
    ○ 입상명단 : http://sokcho-culture.com/gnubbs/bbs/board.php?bo_table=news&wr_id=242


▶ 제 3회 장롱사진 공모전 입상작품


속초 사람 · 속초 이야기

속초문화원은 지난해에 이어 제3회 장롱사진공모전을 실시하였다.
6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접수받은 작품은 총 132점이었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 의견은 대체로 동일하다. 지난해보다 좋은 사진이 더욱 많이 접수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시민의 일상생활이나 풍속을 알 수 있는 사진들이 많은 점은 이번 공모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속초문화원은 지난해 사진을 포함하여 속초시민 생활사를 구축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 금상

○ 작품명 : 아버지를 기다리며
○ 출품인 : 김형관
○ 촬영일 : 1961년
○ 사진설명
청호동 방파제에서 놀고 있는 아이. 커다란 망태를 들고 고기잡이에 나선 아버지가 만선으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이 당시에는 애비의 일터가 그대로 놀이터였나 보다. 아이가 딛고 있는 방파제는 일제강점기 당시 외옹치의 바위를 절개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저 멀리 보이는 영금정도 그런 운명이었다. 지금의 아름다움은 일부분일 뿐 옛 문헌의 극찬을 통해 절경을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속초항으로 이제 막 들어오는 배는 미역배라고 추측한다. 앞의 큰 배가 작은 배 여럿을 예인하며 함께 들어오는 모습이 당시의 미역 채취 모습을 보여준다.




□ 은상①

○ 작품명 : 승리의 기쁨
○ 출품인 : 박상수
○ 촬영일 : 1956년
○ 사진설명
영랑국민학교 축구부선수들이 축구대회 우승 기념으로 교정 앞에서 기념촬영한 사진이다. 1955년 속초국민학교에서 분교한 영랑국민학교는 신생학교 임에도 불구하고 ‘양양군교육장배’ 축구대회(1956년 10월 7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로서는 드문 일이라고 한다. 뒷줄 왼쪽 두 번째 선생님이 영랑국민학교 초대 교장이신 고연재 선생님이고, 앞줄 오른쪽 두 번째 앉은 선수가 전 속초보건소 박상수소장이다. 왼편에 우승기, 오른쪽 하단에 ‘축구일등’ 부상 상자가 보인다. 뒷 배경에 일부만 보이는 학교 발전을 위한 구호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 은상②

○ 작품명 : 대포인민학교 5학년 1조 수업기념
○ 출품인 : 김순자
○ 촬영일 : 1947년
○ 사진설명
속초 최초의 초등교육 기관인 대포초등학교의 1947년 수업기념 사진. 대포초등학교는 1919년 설립된 속초 최초의 초등학교로 설립 당시에는 대포공립보통학교라고 불렸다. 이 사진에는 대포인민학교로 개명하였는데, 해방 후 공산치하였던 실정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사진 상단에 학교 선생님들의 사진도 함께 실려있고, 당시에는 초등학교 졸업앨범을 따로 제작하지 않고 단체사진을 촬영하여 학생들에게 나눠 주었다고 한다.




□ 동상①

○ 작품명 : 아버지의 어린시절
○ 출품인 : 임효건
○ 촬영일 : 1960년대
○ 사진설명 및 선정이유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집 앞 골목길에서 놀다 사진을 찍힌 동네 아이들의 모습. 누나로 보이는 가운데 여학생들은 자연스러운 반면 양편의 동생들은 경직되어 있다. 사진 속 장소는 문우당 서점 맞은 편 골목길이라고 한다. 이 동네 골목길을 걷다보면 사진 속의 집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곳이 많다. 담벼락 너머 이웃의 삶을 공유했던 그 시절의 골목길 풍경이 아스라이 인화되는 사진이다.




□ 동상②

○ 작품명 : 예비군훈련을 끝내고
○ 출품인 : 이정옥
○ 촬영일 : 1974년
○ 사진설명 및 선정이유
출품인 남편이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동료들과 함께 비룡폭포 구름다리에 놀러가서 찍은 사진이다. 예전에는 설악산의 추억을 간직한 사람들 모두 비룡폭포의 구름다리를 기억하고 있다. 지금은 철거되어 없는 출렁이는 구름다리를 걸으며 설악의 비경을 감상하는 짜릿함은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그런데 이상하다. 예비군 훈련을 받은 이들이 왜 하필 설악산까지 간 것일까. 비밀은 출품인과 함께 간 동료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 예비군 훈련소에 만난 동료들이 신흥사의 스님이었기 때문이다. 모자를 쓰고 있어서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지만 그곳에서 만난 스님을 딸 설악산까지 뒷풀이를 온 셈이다.




□ 동상③

○ 작품명 : 동생의 중학교 입학기념
○ 출품인 : 박이권
○ 촬영일 : 1973년
○ 사진설명
출품인 동생의 명신중학교 입학식을 끝내고 어머니, 누나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 현재 사라진 당시 명신고등공민학교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는 사진이다. 오른쪽 건물은 공산치하 때 영랑인민학교 자리로 6.25전쟁 중 전소되어 다시 건설한 것이고, 왼쪽 건물은 현재 폐품창고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