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 장롱사진 공모전 개요


1) 사업명  : 2010년 제1회 속초 장롱사진 공모전
2) 사업주최 : 속초시
3) 사업주관 : 속초문화원
4) 참가대상 : 대한국민 모두

5) 사업목표 : 우리 고장의 향토자료를 수집·정리하여 향토사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함.
6) 사업내용 : 속초시민의 앨범에 담긴 옛 사진을 통해 근현대 속초를 일구어 온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담아본다.
단순히 사진을 모집하는 것 이 아니라 사진에 담긴 가족 혹은 개인의 이야기를 발굴하는
미시적 접근을 통해 기존의 향토사와 접목한 후 전시회 및 책으로 발간할 예정임.
7) 시상
○ 금상 1명 : 상장 및 상금 50만원
○ 은상 2명 : 상장 및 상금 30만원
○ 동상 3명 : 상장 및 상급 10만원
○ 입선 50명 : 문화상품권 지급
       ※ 입선작 수는 출품작 수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음. 



▶ 제 1회 장롱사진 공모전 입상작품


□ 금 상



○ 작품명 : 속초고 개교식
○ 출품인 : 박상형
○ 촬영일 : 1952년
○ 사진설명 및 선정이유
1952년 6월 2일 속초고등학교 개교식(현 속초초등학교 위치). 양양군 속초읍은 군정시절 이형근(제1군단장)
군단장이 이끄는 수도사단이 주둔(부월리, 지금의 조양동)하고 있었으며 이때 개교 및 입학식에 참석한 이형근
제1군단장(앞줄 중앙)과 양양군을 대표하는 박종승 민정관(지금의 군수), 서창하 초대교장, 속초어업조합장
정주벽, 최홍열 29사단장과 참모들이 속초고등학교 제1회 입학생을 축하하기 위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속초고등학교는 우리 지역 고등교육의 시작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졸업식 사진만 존재했지 이 사진처럼 입학식
사진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게다가 한국전쟁이 끝나지 않은 군정시절의 입학식 사진은 시대상을 반영하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 은상①


○ 작품명 : 학무정 앞에서
○ 출품인 : 남정이
○ 촬영일 : 1930년대 후반에서 1940년대 초반
○ 사진설명 및 선정이유
학무정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쌍천변 송림 속에 위치한 정자로 조선 고종 9년에(1872)
이 마을에서 태어나 일생을 학문연구와 인재육성에 전념한 매곡처사 오윤환 선생이 1934년에 건립하였다.
정자의 모양이 육각형으로 되어 육모정이라고 불렸으며 전통 한옥마을과 함께 어울려 고아한 정취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촬영일 역시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사진 뒤에 육필로 쓴 글씨(상도문에 살고 있는 매부와 함께
찍은 사진이라는 뜻)가 일본어인 것으로 보아 1930년대 후반에서 1940년대 초반으로 보인다. 또한 지금은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구곡동천’ 현판이 선명하게 보이는 점도 이색적이다. 무엇보다 속초 8경의 하나인
    학무정의 1930년대 사진이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은 상 ②  



○ 작품명 : 미국공보관과 속초문화관 앞에서
○ 출품인 : 원봉숙
○ 촬영일 : 1958년
○ 사진설명 및 선정이유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나고 지역의 경제, 문화도 새로운 재건을 위해 힘을 쏟을 당시의 사진이다.
사진 속 아이들의 뒤로 보이는 곳은 미국공보원과 속초문화관. 당시 미국공보원은 미국에서 미국정부의
해외홍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미국 외교정책의 대외홍보와 미국문화를 전달하는 기관이다. 그 기관과 함께
속초문화관이 있다는 사실이 많은 시사점을 준다. 미국공보원은 서부영화같은 자국의 문화를 보여주거나
반공영화, 대한뉴스를 상영하였다. 이 당시 영사기사는 1구였던 영랑동의 떡방아간 욕쟁이 아저씨라고 불리는
분이 상영했다고 한다. 사진 속 3자매 중 한분은(오른쪽, 당시 6세) 현재 중앙동에 어머니와 함께 살고 계신다.


□ 동 상 ① 


○ 작품명 : 소방서 준공식
○ 출품인 : 전창선
○ 촬영일 : 1962년
○ 사진설명 및 선정이유
속초의용소방대(대장 박공달씨) 준공식을 읍사무소 앞 광장(현 시청)에서 거행하는 모습이다. 언덕 위의 2층
건물은 1953년 8월 준공된 기존 건물이 전소(1955. 1. 4)된 후 새롭게 건축한 읍사무소 건물이다.
그 아래 목재창고는 대한통운의 창고였다. 이 사진은 속초읍이 속초시로 승격하기 전 속초읍사무소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진이다.



□ 동 상 ② 



○ 작품명 : 메뚜기
○ 출품인 : 황병진
○ 촬영일 : 1975년
○ 사진설명 및 선정이유
학교에서 수업을 일찍 마친 학생들이 농촌 일손돕기의 일환으로 메뚜기를 잡는 모습이다. 당시는 추수하기 전에
메뚜기를 잡아야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사진 속 풍경은 청대리 앞의 소야평야인데, 메뚜기를 잡는 모습 뒤로
청대산 정상이 아련하게 보인다. 청대산 정상의 소나무 2그루는 성화나무로 그 전에는 세 그루가 있었으나
한 그루는 말라 죽었다고 한다. 성황나무는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배들의 이정표가 되었으며,
    어느 해 여름 벼락으로 고사되었고, 지금의 청대산 소나무들는 새롭게 헬기로 운반하여 심은 것이다. 



□ 동 상 ③ 



○ 작품명 : 대포소방대발대식 기념사진
○ 출품인 : 김숙자
○ 촬영일 : 1954년
○ 사진설명 및 선정이유
1955년 2월 10일. 당시 대포리 구장은 정대원씨였다.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은 이 지역 유일의 사진사인
김오성씨다. 당시 소방대원들은 체육인이 많았는데 양양 철광석 운송선 노역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